주변에 퇴사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데 퇴사의 이유는 이직, 구직 또는 무직으로 나뉩니다.
퇴사의 이유가 이직인 사람들의 경우에는 성공한 삶으로 평가받지만 퇴사 후 구직을 해야 한다거나 무직으로 퇴사하는 경우에는 '대책 없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평생직장은 없다곤 하지만 평생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건 과연 옳은 일일까? 한번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이직을 하는 것이 성공이라는 것은 진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직을 통한 회사 네임밸류의 업그레이드, 파격적인 연봉 인상 등의 루트는 걷는 경우는 '성공했다!'라고 한다지만, 다수에게는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서 이직을 하는 이유가 많으므로 직장인으로서 여정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례 1>
대기업, 외국계 기업, 해외 취업까지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단위로 옮기는 분이 있어 회사를 옮기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본 결과, 답은 간단했다고 합니다.
'인생은 한 번인데 직장인으로 한 회사에 올인 하는 것이 싫어서'였습니다.
이상적인 회사 생활은 그녀가 경험해 보고 싶은 분야를 도장 깨기 하는 데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연봉이나 직급의 드라마틱한 상승은 없다고는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분야를 경험해 보고 경험치를 하나씩 채워나가고 있으므로 이 역시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이 일을 계속해서 하고 싶은 걸까?'
깊은 통찰을 통해서 자신을 알아가고, 숨 고르기 하는 과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사례 2>
어느 직장인의 경우는 10년여 만에 팀장이 된 젊고 유능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선택은 회사에 잔류하는 것도 아닌 수의대 진학이었다고 합니다.
30초 중반에 경제활동을 포기하고 진학을 한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아쉽다는 평이 있겠지만,
그에게는 인생의 남은 경제활동 기간을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 으로써 살아보고 싶었던 부분이었기에 충분히 납득할 만한 도전이었던 것입니다.
선택은 스스로가 하는 것이고 어떤 것이 나은지에 대한 정답은 자신에게 있습니다.
선택이 어렵다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볼까요?
'나는 지금 이 일을 함으로써 행복한가?'
무직으로 퇴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산과 육아의 단계에서 이 과정을 겪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몸이 아파 간호를 위해 퇴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간의 몸은 40세까지 세포분열을 통한 성장을 하고 이후부터는 소멸하는 과정을 지속한다고 합니다.
어쩌면 30대 중후반부터는 몸이 고장 나는 일을 겪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건강하지 못한 신체는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도록 우리를 몰아세웁니다.
정신적으로 약한 상태를 만듭니다.
아마도 이쯤에는 '덜 일하고, 덜 스트레스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직장인이 아닌 다른 선택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꼭 월수입이 없지만 연간 크고 작은 소득이 생기는 투자, 강의, 기고, 제작, 재배 등 다양한 경로로 자신의 삶을 살아갑니다.
소속된 직장이 '나'이고, 소득의 주체도 '나'인 경우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만연한 '나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유형들을 언론에서는 긱워커, 프리터 족 등 다양한 행태로 교집합을 만들지만, 어쩌면 그들은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능력자'가 아닐까?
일한 만큼 버는 정직한 노동의 과정, 욕심부리면 많이 벌고 하고 싶은 것만 선택해서 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직하지 않는 퇴사자를 '도망자', '잘못된 선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차피 평생 일하며 살아야 하는 과정에서 잠시 쉬어간다거나, 선택을 바꿔 실천한다거나, 업의 형식을 변경하는 것은 그렇게까지 실패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남이 해주는 복지가 아닌 내가 나에게 해 줄 수 있는 복지는 무엇이 있을지, 하나뿐인 나의 삶을 좀 더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내 신체와 정신건강을 위한 선택은 무엇일지, 과연 내 주변 사람들은 행복한지 생각해 볼까요?
자신의 현재 삶이 만족스럽다면 모험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 주제는 과연 퇴사가 잘못된 선택인지는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기에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인 인생을 살아가길 바라며 행복한 나날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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